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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조명업계에 부는 ‘신제품 개발’ 바람”
상점 비주얼 머천다이저들의 다양한 디자인 욕구 충족시킬 제품 필요
 
서울시민신문

▲ ‘Light+Building 2016'에 참가한 외국 상점조명업체의 부스 전경. (사진=김중배 大記者)     © 서울시민신문

 
다양한 조명 분야 중에서도 상점조명(Commercial Lighting) 분야만큼 시장의 폭이 넓은 곳도 흔치 않다. 건축물 가운데서도 주택과 오피스빌딩과 더불어 가장 많은 물량이 몰려 있는 곳이 바로 상점이다.

중요한 것은 상점에 설치되는 조명기구의 가격(단가)는 주택이나 오피스에 설치되는 조명기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판매가 된다는 점이다.

이것은 상점에 설치하는 조명기구가 단순히 실내의 어둠을 밝히는데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진열, 전시, 판매되는 상품을 부각시켜 보이도록 함으로써 결국에는 판매와 매출 증대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는 까닭이다.

이렇게 판매와 직결되는 상점조명기구의 가격이 높을 것임은 두말을 할 필요가 없다.
와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레지아니와 같이 고도의 기능과 성능, 품질, 디자인을 확보한 상점조명기구의 가격은 매우 고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해외의 상점조명기구 가격이 높은 것은 그만큼 성능과 품질을 겸비한 상점조명기구를 만드는 것이 고난도의 작업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국내 상점조명기구 제조업계의 현실은 이런 해외의 사례와는 비교하기가 곤란할 정도도 격차가 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인 아닐 것이다.

우선 국내 상점조명업체들의 전문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현재 국내에서 상점조명기구 전문 제조업체로 알려진 곳은 손으로 꼽을 정도이다.

가장 먼저 상업조명기구 제조사업에 진출한 업체라는 평기를 받는 동명전기의 경우 나름대로 품질과 디자인 역량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런 좋은 평가는 주로 내수시장에 의존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동명전기가 장기간에 걸쳐 해외 조명전시회에 참가하는 한편, 해외 조명기구 디자이너에게 의뢰해서 조명기구 디자인의 수준도 구준하게 향상시켜 나가고는 있지만, 세계적인 브랜드 메이커 등급으로까지 나갔느냐 하는데에는 아직 의문의 여지가 있다.

사용하는 장소에 구분없이 어느 장소에나 무난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제품 중심으로 구성된 생산품목, 아직도 취약한 브랜드 파워는 한국을 대표하는 상점조명기구 제조업체로 평가되는 동명전기가 앞으로 세계 일류 업체로 도약하려면 꼭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으로 상점조명 전문업체라는 평가를 할 만한 곳이 알토이다. 알토는 몇 년 전에 다운라이트와 스포트라이트 같은 상점조명기구 생산을 개시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의 다른 상점조명업체들보다 제조사업의 출발이 늦은 편일하고 할 수가 있다.

하지만 알토가 국내 조명설계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는 점,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가를 밑바탕으로 깔고 있다는 점 등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알토는 제조사업 초기부터 모듈형 제품 개발을 해서 시장의 주목을 끌었고, 해외 조명전시회에도 참가해서 제품과 회사를 알리는데도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상점조명기구 제조사업에 진출한 연혁이 길지 않은 데다가 납품을 한 프로젝트 현황에 대해서도 크게 알려진 바가 없는 실정이다. 이것은 언론의 노출을 피하는 알토 나름대로의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만큼 회사와 제품이 시장에 다가갈 기회가 적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이밖에도 상점조명기구 제조업체로 두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남광조명을 꼽을 수가 있다. 남광조명은 시장에서 “동명전기 다음으로는 남광조명”이라는 평가를 받는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갖추고 있는 조명기구의 품목도 다양하고, 가격도 나름대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남광조명 외에도 크고 작은 상업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대부분이 주택용 조명기구를 생산하면서 일종의 구색갖추기 식으로 다운라이트나 스포트라이트를 만드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현재 국내 상점조명기구 재조업게의 문제는 전문성의 부족이다. 예를 들어서 박물관조명, 전시조명 같이 서로 다른 조명환경을 필요로 하는 각각의 장소에 전문하 된 업체가 없다는 뜻이다. 이런 현상은 전문화된 업체가 나오기 어려울 정도로 협소한 국내 시장의 한계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수시장이 이렇게 좁으면 수출시장을 개척해서라도 전문성을 살려 나가는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국내 상점조명시장의 규모로 볼 때 전문화가 어렵다는 것은 이미 나와 있는 답이나 마찬가지다.

결국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상점조명 제조업체들도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글러벌화를 추구해서 전문성을 지닌 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장기적인 발전방향이라고 할 수가 있다.

특히 중국의 상점조명업체들이 국내 프로젝트에 조명기구를 공급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데다가, 국내 업체를 통해서 유입되는 중국산 조명기구의 수량도 만만치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수시장에서의 안주는 자칫하면 죽음으로까지 이어질 수가 있다.

그러므로 많은 업체들이 새로 상점조명기구 제조업체에 진입하는 한편, 글로벌화와 전문화를 통해서 세계적인 업체로 성장하는 것이 국내 상점조명업계와 업체들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김중배 大記者

기사입력: 2016/06/05 [18:39]  최종편집: ⓒ 서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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