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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해야 할 '대만 조명업체들의 생존전략'
 
서울시민신문
지난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세계무역전람관 난강전시장에서 열렸던 ‘2014 대만LED조명전시회’(2014 LED Lighting in Taiwan)는 “저가 제품을 앞세워 세계 조명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중국 조명업체들과 경쟁해서 살아남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전시회였다고 할 수가 있다.

사실 세계 곳곳에서는 조명전시회가 열리지 않는 날이 없다고 할 정도로 빈번하게 조명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그 가운데는 독일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 이탈리아 밀라노국제조명전시회, 중국 광조우국제조명전시회, 홍콩국제조명전시회 등 세계 조명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시회만 해도 손으로 다 꼽을 수 없을 정도이다.

이런 대형 전시회와 비교해 보면 대만LED조명전시회는 일단 규모 면에서 밀리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대만LED조명전시회를 특별히 주목하는 이유는 대만의 조명산업이 처해 있는 상황이 한국 조명산업이 처해 있는 상황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의 조명공장’이라는 중국과 지근거리에 있으며,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의 조명업체들과 불가불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입장이라는 점도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대만 조명업체들이 어떻게 중국 업체들과 경쟁을 하는가를 유심히 지켜보면 한국 조명산업과 조명업체들이 중국 업체들의 거센 공세 속에서 생존하고 번영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대만 조명업계는 한국 조명업계의 좋은 길잡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올해 ‘2014 대만LED조명전시회’의 특징은 유난히 최신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그 가운데는 COB 이후의 차세대 기술로 간주되는 DOB(Driver on Board)나 COD(Chip on Driver) 기술을 적용한 제품도 있었고, 200lm/W의 빛효율을 나타내는 LED형광램프, 연색성이 98Ra에 이르는  LED전구, Warm white와 Cool white 등 2개의 색온도 구현이 가능한 듀얼 색온도 LED전구도 있었다. 3,000lm/$의 경제성을 실현한 조명기구도 전시되었다.

이런 제품들은 모두 세계 조명시장에서 최첨단으로 손꼽히는 기술이거나, 최초로 개발됐다는 공통성을 지닌 제품들이었다. 이것은 대만의 조명업체들은 최첨단 기술과 최고의 품질, 그리고 최상의 경제성(성능 및 품질 대비 가격)이라는 무기로 세계 조명시장을 향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 이 대목이 우리가 대만의 조명업체들과 조명 제품들로부터 배워야 할 대목이다. 즉, 중국 업체들이 아무리 저렴한 가격의 제품으로 세계 조명시장을 석권을 한다고 해도 기술과 품질, 가격 면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 결코 두려워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기술 좋고, 품질 좋고, 가격까지 좋다면 이런 제품을 마다할 바이어는 없다. 그러므로 조명업체들이 갖춰야 할 것은 무엇보다 앞선 기술과 앞선 품질이다. 기술과 품질이 경쟁력이 있다면 가격은 얼마든지 내려갈 수가 있는 까닭이다. 판매 물량이 증가하면 할수록 제품의 생산단가는 낮아지고, 제품의 가격도 하락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대만의 조명업체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만 조명업체들은 한국 조명업체들과는 달리 중국의 저가 제품과 맞서서 세계 조명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한국 조명업체들이 대만LED조명전시회와 대만 조명업체들로부터 배워야 할 부분이다. 대만 조명업체들과 대만 조명 제품들을 반면교사로 삼아서 기술 개발, 품질 향상, 판로 확대를 이룩한다면 한국 조명업체와 조명 제품도 앞으로는 세계 조명시장을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갈 수가 있을 것이다. 
 


기사입력: 2014/07/02 [15:53]  최종편집: ⓒ 서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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